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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선진국 집값 바닥 찍었다… 한국도 안정세”

시간:2024-03-28 18:30:18 출처:网络整理编辑:여가

핵심 힌트

한국을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부동산 시장이 10년 동안의 침체를 딛고 이제 전환점을 맞았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 시각) 분석했다. 부동산

FT “선진국 집값 바닥 찍었다… 한국도 안정세”

한국을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부동산 시장이 10년 동안의 침체를 딛고 이제 전환점을 맞았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 시각) 분석했다.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찍었고, 이제 상승세 또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FT는 37개 선진국이 모인 OECD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OECD 국가의 주택 가격이 2분기보다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초, 주택 가격이 거의 정체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준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리타 주택단지의 주택 조감도. / AFP 연합뉴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부동산 경제학자인 앤드류 위샤트는 “가장 최근의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주택 가격이 이제 바닥을 쳤다”며 “주택 가격 조정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분석했다.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은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주택 가격은 2022년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FT에 따르면 OECD 국가의 2022년 말 주택 가격은 전분기 대비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올해 중반 이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택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이에 주택 가격 하락세가 완화되거나, 심지어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FT는 “매물이 부족한 것도 주택 가격 하락이 멈추는 데 기여했다”며 “OECD의 실질 주택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국가별로 보면 미국 주택 가격은 탄탄한 경제와 일자리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1월까지 5.2% 상승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주택 가격 역시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 주택 가격 역시 2023년 중반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안정세다. 다만, 독일 주택 가격은 경제 침체, 임대 시장 과열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만 전년보다 10.2% 떨어졌다.한편, OECD 국가가 아닌 중국의 주택 가격은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는 “중국은 지난 2년 동안 주택 가격이 7% 하락했고, 투자 수요가 대부분 사라졌다”며 “향후 2년 동안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