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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서강현, 임협 난항에 직접 나섰다…“현실 냉정히 봐야”

시간:2024-03-29 07:41:29 출처:网络整理编辑:핫스팟

핵심 힌트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현대제철 제공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노동조합 설득에 나섰다. 현대제철 노사는 성과급 갈등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

현대제철 서강현, 임협 난항에 직접 나섰다…“현실 냉정히 봐야”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현대제철 제공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노동조합 설득에 나섰다. 현대제철 노사는 성과급 갈등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해 해를 넘긴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는 전날 사내 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아직도 우리 노사관계는 2023년 단체교섭에 멈춰 있는 상황”이라며 “대표로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 노사가 ‘파업’이라는 파국의 길 대신 ‘대화’라는 소통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앞서 지난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5개 지회가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으나 유보한 상태다.
 
서 대표는 “회사는 경영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400%+1330만원’이라는 사상 최대 성과금을 제시했다”며 “이는 회사가 매년 교섭에서 전년도 경영실적과 당해 연도 경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과금 제시 수준을 결정해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지급 여력을 초과해 회사가 마련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이었다”고 밝혔다.
 
사측은 ▲기본급 10만3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400% ▲격려금 1330만원 등의 내용이 담긴 임금협상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영업이익의 25% 특별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하기휴가 및 산정 휴일 확대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최근 철강업계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노조의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 급등과 전기료 인상 및 고환율 상황까지 겹쳐 원가 상승이 심화하고 있고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외국산 철강재 유입으로 지난해 매출이 역성장하기까지 했다”며 “재무적으로는 탄소중립을 위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해 천문학적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따른 수천억원의 차입금 부담까지 추가되며 최근 어렵게 회복한 재무건전성이 악화할 처지에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위기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회사는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며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인지 다시 한번 진지한 고민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